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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찰기 피격 약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960년5월1일 새벽「파키스탄」「페사다」에서「노르웨이」의 「보도」로향해고도7만피트의 높이에서비행하던 미국의 정보기U2기한대가 「이란」 국경가까운소련영공에서 「미사일」에의해 격추되었다.
미국은 처음 기상관측용비행기1대가 계기고장을일으켜 「터키」의 영공에서실종되었다고 발표했으나 U2기의 조종사 「프란시스·파워즈」가 소련에체포되고 비행기의 잔해가 증거물로포착, 제시됨으로써 미국은 결국 U2기의 정찰의무를 시인하지않을수없는 난처한 입장에 빠졌었다.
당시 퇴임을 1년앞두고 있던 「아이젠하워」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그해 여름으로 예정되었던 소련방문을취소당하는등 정치적으로매우 곤경을당했었다.
미군기가 북괴측에의해피격된 것은 이번으로 네번째가 된다.
제1차 피격사건은 1959년6월15일에 일어났다.
일본의 암국기지를 출발한 미해군소속의 P4정찰기1대가 원산앞 85마일지점의 동해상공에서 북괴의「미그」전투기에의해 공격을 받고 손상되었으나 다행히 일본기지로 돌아왔다.
두번째는 1963년5월17일 군사분계선지대를 날던 미군「헬리콥터」1대가 잘못 월경하게되어 북괴에의해 강제 착륙당한사건이다. 당시 북괴는 조종사 「벤·스타츠」 대위와 부조종사 「칼튼·볼츠」대위를 투옥한바있다.
세번쩨의 사건은 1965년4월27일 일어났다. 일본을 떠난 B57정찰기1대가 북괴의 「미그」 17전투기2대에의해 공격, 손상을받았으나 다행히격추되지않고「요꼬다」기지로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전의 세 사건과는 다른점이있다.
왜냐하면 북괴는 작년12월23일 「푸에블로」호승무원을 석방하는 자리에서 『동종사건의 재발방지』 를 미측에 강력히 요구한바있어이번에 또 승무원 석방교섭이라도 벌어야한다면 북괴는 경화된 태도로 나올것이 분명하며 따라서 사건은 간단히 처리될것 같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김한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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