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대는 부활절 기념으로 2편의 단막 「오페라」를 13일 하오 7시 서울 시민 회관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마스카니」의 가극 『카발렐리아·루스티카나」, 모짜르트의 가극 「바스티엔과 바스티에네』.
중앙일보 후원으로 갖는 이 「오페라」 공연은 국립교향악단 (지휘 임원식)이 반주를 맡고 성심여대, 서강대, 명동성당의 연합 합창단 (80명), 그리고 「소프라노」 김옥자, 「테너」 김호성, 「바리톤」 황병덕 제씨가 출연함으로써 대학 「오페라」답지 않은 호화 무대가 될 것이다. 연출은 전세권씨.
특히 이번 무대에 오를 오페라 「카발렐리아·루스티카나」는 그 「마스카니」가 1890년에 작곡할 것으로 같은해 로마의 「콘스탄체」 극장에서 초연, 무명의 청년 작고가를 일약 세계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대본은 「벨거」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것이며 연주 시간은 약 1시간10분. 내용은 부활절 날 「시칠리아」섬을 무대로 두 남녀의 비련을 그린 것인데 간주곡과 두 주인공 「투리두」와 「산투짜」의 2중창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