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부정 폭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나주=박석종 기자】나주 재선거의 투표일(28일)을 6일 앞두고 공화·신민 양당은 나주의 집중 지원에 나섰다. 양당의 영수급 유세반이 내려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양당은 서로 선거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난 성명으로 공박을 펴고 있다. 공화당은 22일부터 백남억 장경순 김진만 김유택 의원 등 선거 유세반을 투입하고 길재호 사무총장 주재로 전남 지구 출신 의원 및 원외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나주 현지에서 개최하여 공화당 후보 지원을 본격화했다.
윤치영 당의장서리도 25일 유세를 가지며 많은 소속 의원들도 이곳에 집결키로 했다.
신민당도 22일부터 유진오 총재 윤제술 국회부의장 등 유세반이 나주읍에서부터 지원 연설회에 나서고 잇달아 소속 의원 전원을 나주에 집결시켜 지원 연설회와 투·개표 참판에 내세우기로 했다.
신민당은 개헌 문제와 6·8선거 부정을 들추어 대여 공세에 나서고 공화당은 경제 건설과 지방 이익 사업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화당측은 신민당이 각면 단위로 30만원 내지 40만원을 살포하고 신민당 매수 자금을 받은 유권자가 경찰에 신고해 오는 등 불법적인 금전 공세가 자행되고 있고 신민당 운동원이 공화당 운동원을 가장하여 주정을 부린 일들이 발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민당의 송원영 대변인도 나주 현지에서 폭력과 관권 개입, 그리고 금력 동원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실례로 전국 공무원중 나주 연고자를 휴가나 업무 연락이란 명목으로 현지에 투입, 선거 간섭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