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전담기구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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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당선자 측과 미국 정부가 북핵문제를 전담 협의할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고 방미 특사단의 윤영관(尹永寬)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10일 밝혔다.

尹간사는 "북한 핵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딕 체니 미 부통령 등과 의견일치를 봤다"며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등 기존의 채널보다 더욱 긴밀한 양국 간의 채널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尹간사는 "인수위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구체적인 기구의 형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盧당선자의 방미는 4월 중순 체니 부통령의 방한 이후인 5월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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