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盧와 결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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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출신으로 지난해 7월 민주당에 입당했던 장기표(張琪杓.사진)씨가 11일 탈당했다.

張씨는 이날 탈당성명에서 "노무현 정권의 한계를 극복할 새 대안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건설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5일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盧당선자를 제대로 비판하려면 당을 떠나야지 당 안에 있으면서 비판하면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또 "대선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노무현의 승리라고 말한 건 적절치 못했다"며 "인수위원회 구성과 활동 등에서 민주당이 철저히 배제된 데다 인수위의 도를 넘는 활동, 盧당선자의 가벼운 처신들이 盧정권의 앞날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盧당선자 측을 비난했다. 비서들은 張씨가 한국노총이 주축이 된 민주사회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희 기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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