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1곳, 중견기업 16곳 중소기업에 2135억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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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현대자동차 등 11개 대기업과 16개 중견기업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213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혁신을 돕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하고 기업들과 재원 출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산업혁신 3.0은 개별기업 성장(1.0),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2.0)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2·3차 협력사까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삼성 650억원, 현대차 500억원, 포스코 250억원, LG 150억원, 현대중공업 130억원, SK와 두산이 각각 100억원을 출연한다. 또 롯데 75억원, 한화 50억원, KT와 효성이 각각 25억원을 전달하기로 협약했다. 대기업 출연금 규모는 총 2055억원이다. 루멘스와 TK케미칼 등 16개 중견기업도 총 8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전체 기금의 25% 정도인 505억원은 대기업 협력사가 아닌 일반 중소기업 혁신작업에 사용된다. 이 운동은 지원 대상 중소기업들이 외부 컨설턴트나 기술전문가 등과 함께 공정 또는 경영 분야 등의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력·자금·설비 지원도 병행한다.

 대한상의 등은 2017년까지 중소기업 1인당 노동생산성 50% 이상 향상, 총 1만여 개의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2·3차 협력사들까지 기술과 품질 수준이 높아져야 우리 제조업의 체질과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다음 달까지 추진본부 홈페이지(www.iim3.org)에 신청하면 된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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