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코픽스 2.66%…도입 이래 최저치 기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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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ㆍ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은행연합회는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6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0.07% 포인트 하락한 3.17%를 기록했다.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새로 반영,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규와 잔액코픽스 모두 2010년 2월 지수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한다”며 “하지만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조만간 바뀔 전망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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