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위기극복 경제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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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위기극복 경제학 (김인준 지음, 율곡출판사, 1만7000원)=경제학계의 원로인 김인준 서울대 교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차례 경제위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4%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루려면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삶과 희망 (이효성 지음, 커뮤케이션북스, 305쪽, 1만7500원)=언론학자인 저자가 인생과 희망에 관해 쓴 에세이집. 희망은 어떤 것인지, 우리가 왜 희망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삶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늘 변화한다’는 점을 꼽으며, 실패나 좌절은 부채가 아니라 자산이라고 말한다.

건축이 말을 걸다 (데이비드 리틀필드·사스키아 루이스 지음, 온영태 외 옮김, 대가, 344쪽, 2만3000원)= 영국의 두 건축 전문가가 성당, 매춘굴, 발전소 등 오래된 건물을 폭넓게 살폈다. 오래된 건물을 탐구하는 것이 창조적 재활용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나의 프랑스식 서재 (김남주 지음, 이봄, 272쪽, 1만2000원)=번역서 안에 담긴 ‘옮긴이의 말’은 그 자체가 책에 대한 한 편의 에세이가 되기도 하고, 의미 있는 리뷰가 되기도 한다. 아멜리 노통브·프랑수아즈 사강·로맹 가리의 작품을 주로 번역해온 김남주씨가 써온 ‘옮긴이의 말’ 모음집이다. 사랑·문학·자아·예술에 대한 번역자 의 폭넓고 섬세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물총새는 왜 모래밭에 그림을 그릴까(우용태 지음, 추수밭, 296쪽, 1만4000원)= 평생 새 연구에 헌신한 우용태 경성대 조류관장이 쓴 우리 새 이야기다. 꼼꼼한 현장조사는 기본. 까마귀·까치·비둘기·갈매기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들의 생태와 이들에 얽힌 옛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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