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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편의점·태양광시스템 갖춘 유럽 지중해식 목조주택 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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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별장형 주말농장 전문업체인 한국산업개발이 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조성하는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조감도)을 분양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는 3단지로, 총 91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한 1·2단지와 함께 150가구 대단지를 형성한다. 분양 관계자는 “전원주택·별장·주말농장·힐링의 장점을 모두 모은 유럽 지중해식 목조주택단지”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유럽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라인가르텐을 본 딴 주말농장을 꾸준히 공급해 왔다. 클라인가르텐은 19세기 유럽에서 산업화가 본격화하면서 도시민이 양식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텃밭을 가꾸면서 등장했다. 이후 한 의사가 산업화로 도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햇빛을 쬐지 않는 열악한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에게 햇빛을 쬐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농사일을 하라는 처방을 내리면서 현재의 의미를 갖게 됐다. 정원이 없는 도시민이 집과 떨어져 있는 땅을 임대해 건강과 휴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유럽에는 클라인가르텐 300만곳이 있다. 독일은 19세기 후반부터 녹지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에게 소형 주말농장을 보급하는 클라인가르텐 운동을 벌여왔다. 현재 독일에만 100만곳의 클라인가르텐이 형성돼 있고 도심 곳곳에서 주말농장을 볼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도 이바라키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클라인가르텐 형태의 별장형 주말농장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채소·과일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어 건강은 물론 먹거리도 얻을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농업 체험장이 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회사는 충주 양성면에 88가구, 인근 봉황마을에 49가구의 주말농장을 조성했고 강원도 홍천 대곡리 힐링마을 91가구를 짓고 있다.

 별장형 주말농장의 장점은 개별적으로 전원주택을 짓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빈 땅에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매입비·토목설계비·건축설계비·진입도로 매입 등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은 도로·녹지·과수원 토지 등기 면적 616㎡와 주택(건축면적 52㎡)을 합쳐 1억6000만원을 들이면 된다. 완공 후 전문 관리인이 상주하며 관리해준다.

 이 주말농장은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단지 안에 CCTV와 방법 시스템, 가로등이 있다. 개별 텃밭은 물론 공동 과수원, 부대시설(체육시설·스크린 골프장·공원·편의점·노래방·당구장·탁구장)을 갖춘다.

 신도시에 적용되는 전기·통신 지중화 시설이 도입되는 것도 특징이다. 냉·난방, 온수 등에 필요한 에너지는 지열방식으로 공급하고 전기는 태양광으로 만들어쓰는 친환경 주택단지다. 때문에 환경 보호는 물론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입지가 좋다는 평이다. 쉬리·다슬기가 서식하는 1급수 계곡물이 단지를 감싸며 흐르고 단지 출입구가 한 곳이라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분양률이 40% 정도”라며 “단지 내에서도 입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두를수록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 문의 02-1577-6032.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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