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징거 서독수상 봉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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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7일AFP합동】「키징거」서독수상은 7일아침 이곳에서 열린 기민당대회에 참석중 연단에서 등뒤로부터 덤벼든 한여자에게 따귀를 한대 얻어맞았으며 그 여자는 그때문에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키징거」수상을『「나찌」분자이며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글을 썼다고 그가 근무하던 불·독교류사무국에서 2년전에 해고당했던「비아테·클라스펠트」(29세)라는 그 여자는 연단뒤로부터 몰래 올라와 만당의 당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느닷없이「키징거」수상의 따귀을 후려쳤다.「프랑스」인과 결혼한 그 여자는「키징거」수상을 비난하는 운동을 벌여왔으며 지난2월에는「키징거」수상이「프랑스」를 방문했을 때도 따라와「키징거」 수상을 욕했으며 6월에는 서독국회에 나타나「키징거」수상을『「나찌」괴물』이라고 소리쳐 소란을 피웠다.「키징거] 수상은 봉변을 당한뒤 벌개진 눈을 가리기 위해 색안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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