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노력을 계속 기본인권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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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23회 「유엔·데이」를 맞아 국제연합 한국협회는 24일 상오9시30분 시민회관에서 남녀 고등학교생, 일반시민 등 약2천명이 참석한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미군악대 주악으로 개회한 이날기념식에서 최두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우리는「유엔」 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우리가 민주독립국가의 국민이며 자유와 평화를 그 누구보다도 애호하는 국민임을 선양하고 나아가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한「유엔」의 노력에 반하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물리쳐야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치사, 이효상 국회의장,「케스텔리」「유엔」한국위원회의장, 「본스틸」「유엔」군 사령관의 축사가 있었고「우·탄트」「유엔」사무총장이 보낸「메시지」 가 낭독되었다.「우·탄트」「유엔」사무총장「메시진 (요지) =「유엔」헌장에 규정된 이상과 목표가 기대했던 바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우울한 실정 속에서 우리는 이 세계 기구수립의 23주년이 되는「유엔·데이」를 기념하게 되었다.
전쟁의 참해로부터 앞으로의 세대를 구하려는 우리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핵전쟁으로 인한 멸망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협 하에 살고있다. 우리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합하도록 계속 노력해야만 되겠다. 우리는 기본적 인권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재확인하고 모든 국가들의 경제적, 사회적 향상을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불완전하다고 인정되지만 우리의 세계적인 기구의 구조가 맡겨진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능한 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과 정부를 위한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의지와 헌장의 이념에 대한 새로운 헌신, 오직 이것만이 우리들로 하여금 희망과 신뢰가 가득찬 앞날을 맞이하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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