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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정경일 체포 ″애인매매강요에격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마산】마산 쌀뒤주속 여인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정경일 (24·전직운전사)은 이사건발생 6일만인10일낮12시30분쯤 진양면 정촌면 개양역에서 삼천포경찰서 사천지서김수복· 박기석두순경의 불심검문에 잡혔다. 정은숙은 이여인이 자기의 애인 진양을 마산시신패동 임모씨와 동침하도록 강요한데 격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에 의하면 범인 정은 지난5일 낮12시쯤 신포동1가 이여인의 술집에 찾아갔다가 이여인이 혼자있음을 발견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진양문제로 옥신각신하다 목을 졸랐으나 죽지않으므로 「나일론」 보자기로 목을 졸라 죽이고 뒤주속에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정은 법행후 도망치려는 순간 이여인의 어머니 이두선여인(51)이 딸을 만나러 들어서가 『잠시 밖에 나갔다』 고 속이고 돈1백원을 주어 쌀을 사오라고 했다. 이 여인의 어머니가 지어준밥까지 얻어먹은 정은 태연히 이집을 빠져나와 본적지인 사천읍내 하숙집을 전전했다는 것이다.
마산경찰서는 10일 상오 범인정을 살인강도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이날상오l0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정의 단독범행으로 보고있으나 함께잡힌 진양은 「주거부정」이란 이유로 우선신병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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