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후프-곤봉 1위…亞 선수권 ‘3관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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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7일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 시상식이 끝난 뒤 금메달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손연재는 후프, 볼, 곤봉, 리본 합계 72.066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라흐마토바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IB스포츠 제공

‘아시아의 여왕’ 손연재(19·연세대)가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 대회 나흘 째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18.433점)와 곤봉(18.4점)에서 금메달을 땄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 결선에서 우승(72.066점)을 차지한 손연재는 이날 금메달 2개를 더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본(18.167점)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팀 경기 은메달과 함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자신의 첫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감했다.

손연재는 대회 첫 날과 둘째 날 열린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1위), 볼(1위), 곤봉(3위), 리본(1위)에서 모두 수위를 기록해 상위 8위까지 진출하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첫 종목인 후프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클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18.433점을 받아 중국의 덩 센유에(18.06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8.433점은 개인종합 예선 리본에서 받은 자신의 시즌 최고점과 같은 점수다.

볼에선 연기 초반 손으로 바닥을 짚는 실수가 나왔고, 피벗(회전) 연기도 매끄럽지 못했다. 16.933점으로 4위로 밀렸다. 중국의 덩(18.333점)이 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시상식 뒤 재개된 곤봉 결선에서 18.4점을 기록,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종목 리본에선 중국의 덩이 18.533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는 18.167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10일 오전 귀국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일간스포츠 손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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