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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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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보궐선거니 무슨특조위니해서 국정감사는 하는둥마는둥 뒷전에서 돌고있는데 차관업체에 대한 감사에만은 과잉의욕을 보이고있어 자칫하면 3중감사가될 형편.
그래서 경제기획원은 지금까지 요구받은 감사자료만 하더라도 벌써 백건이된다는것.
그가운데서 20개의 자료는 외자특감위의 신민당측이 요구했고 재경위의 고흥문(신민)의원개인이 요구한자로만도 53종이라는것.
또 상공위에서도 상공부등에 차관업체의 현황자료를 요구하고 울산공업단지내의 차관업체들읕시찰할 계획.
이러한 중복감사에 대해 일부에서는『너무많은자료를 요구해서「심술감사」라는 말을 들을것같다』고 염려하는가하면 공화당총무단은 각 위원회의 감사한계 조정에 부심.
○외자도입업체특감위는 18일 점심을 들면서 특위의 활동기간 연장문제와 감사대상업체선정을 합의했는데 여야가 각각엇갈린 발표를 하여 한때 혼선.
신민당의 정운갑의원은이날 일부러 국회기자실까지와 『감사기간은 본회의 결의를 얻어서라도 꼭20일을 채우되 9·24 보선을 전후해서 3일간은 쉬기로 했으며 단기연불수인업체도 감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는데 뒤늦게 길재호위원장은『그런얘기는 신민당측이 희망했을뿐 합의가 무슨 합의냐』고 정면으로 부인하고나선것.
길위원장은 『보선을 전후해 3일간 쉰다는 얘기만해도 야당측이 먼저 꺼내자 김성희 이병주의원이 개인적으로 지지를 표했을뿐이며 업체선정은 가능하면 광범의하게하자고 말한것』 이라고해명-.
마침 이자리에 같이있던 김진만원내총무는『총무회담은 감사기간을 대강20일간으로 정한것이며 꼭20일을 채우도록 합의한것은 아니었다』고-.
○3개 보선지역의당공후보지원 유세차 화순-곡성을거쳐 17일밤 고창에온 전진오신민당총재는 마침 진종남후보를위해 내려온 서민호대중당당수와 같은여관(대동여관)에 머무르면서 환담을나누었다.
그때문인지 고창장날을 맞아 18일 읍내 천변에서 잇달아 열린 신민·대중양당의 선거연설회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비방보다는 자당후보의 선전에치중,신민당의 전총재와 이재형부총재등은 고인촌선생의업적을 내세워 그의 아들인 김상흠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고 대중당의 서당수는『인물본위로 나라와 고장을 위해 일할수있는 후보를 밀어달라』고말하면서 진종남후보를 추켜올렸다.
한편 진씨는 17일밤 전진오총재가 이곳에 도착했을때 김상흠씨보다 먼저찾아와 인사를 정중히해서 주목을 받기도.

<고창=강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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