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화산재 7500m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위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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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활화산인 쉬벨루치 화산이 5일(현지시간) 또 다시 상공 75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내며 항공기 운항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 관계자는 “쉬벨루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몇 개의 화산재 기둥이 화산 남동쪽으로 길게 펼쳐져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산 지역에는 항공기 운항 최고 위험 수위인 ‘적색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는 화산재 미세 분말이 항공기나 헬기 엔진으로 들어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쉬벨루치는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카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2006년 12월 분출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2월에도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상공 7000m까지 치솟아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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