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가꾸는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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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5년9월30일의 미수로끝난 PKI(「인도네시아」공산당)「쿠데타」를 전기로 「수카르노」가 권좌에서물러나고 「수하르토」가 집권(66년7월)하면서 「인도네시아」에는 거센개혁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수하르토」장군이 영도하는 새내각은 67년 8월의폭발적「데모」로 악화한 중공과의 국교를 단절(10월9일), 친서방노선을 뚜렷이했다. 「자카르타」의 폐쇄한 중공대사관은 「데모」때의 상처를 앙상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중국인상가에서 한자간판이 자취를 감추었다. 정치적전시효과를노린 「수카르노」의걸작「호텔·인도네시아」와「메르데카」탑그리고 「보고르」별장등이 지금은 낭비의표본으로 전락했고 「수카르노」가 배상금으로 들여왔다는 일제삼륜차가 시선을 끈다.
공산당의 퇴조와함께 북괴대사관도 기를 펴지못하고 그대신 한국총영사관이설치되어 태극기가 펄럭이고있다.
무역관을 포함한이들한국공관의 끈질긴노력과 실업인들의 차근한 활동을통해 우리나라는 어업·임업분야의합작사업과 교역확대등에 큰성과를 거두어 한국과「인도네시아」간의 경제협력「붐」이 고조되고있다.
신생「인도네시아」에비친한국의「이미지」또한 높아만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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