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체코」대립심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18일AP·로이터본사특약】 「모스크바」에있는 서방공산소식통들은 사태를 『매우 심각』한 것으로 단정하고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이는데대해 깊은우려를 표명했다.
소련을 비롯한 「폴란드」 동독 「헝가리」 「불가리아」등 동구5개공산국가들은18일 「알렉산드르·두브체크」의 「체코」정권에 대해①자유화정책포기 ②독재적인당지배권부활 ③언론검열제재실시 ④당배자유의세력추방등 4개항의 조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바르샤바」동구공산권소정상회담에서채택되고 17일의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회담에서추인된1946년 「코민포름」의 「유고」축출이후 유례없는 강경한 공개요구에서 지난7개월동안 자유주의정책을타도하기위해투쟁해온 전대통령 「안토닌·노보트니」의 「스탈린」파 보수세력을 지지할것이라고 공약했다.
【프라하18일로이터·UPI=본사종합】 「체코」공산당제1서기 「알렉산드로·두부체크」는 18일밤 「체코」는 어떠한 난관에도 자유개혁을 한치도늦추지않으리라고선언했다.
「바르샤바」회담을통해 소련등 자유화정책에대해 적대적인 신랄한 공격과 압력을받고있는 그는 이날 전국에 중계된 15분간의 TV연설에서 『우리는 사회주의를 국민의 마음속깊이 심기를 원한다. 우리는 우리에게맞는 사회주의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유있는 낭랑한음성으로 「체코」국민은 적대적인 동구5개국의 「바르샤바」회의와 그참가국들의태도로 한때 심란해졌으나 정부에서 18일 소련의 비난을 반박하는 성명을내자 이릉 적극지지하는 격려의편지와 전보를 수없이 보내왔다고 밝히고 「체코」지도자들은 이에 더욱 힘입어 『자유개혁에매진,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양보하지않겠다』고 두 번이나 거듭 다짐했다.
「두브체크」는 이어 소련의 보도통제요구를 거부하고 또 친소일변도이던 「노보트니」 구정권의 과오를지적, 『국민은 불만투성이었다. 그러나 국민은 바꿀수없기에 우리가 그 지도층을 바꿀수밖에없었다』고강조했다.
한편 「체코」공산당도 「두브체코」의 연설에앞서 소련의 요구를 거절했다.
「체코」공산당의 한각서는 「체코」의 자유화운동의중요내용은 내부적힘과 사회주의체제의 안정을 공고히하는데 있다고말했다.
이각서는 「체코」의 현사태가 「스탈린」주의적인 「노브트니」정권때문이라고 규탄하면서 「노브트니」가 재판에 회부될지모른다고시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