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전 실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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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월남에서의 북괴군 참전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가? 있다고 할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있다고 하는 근거는 이따금씩 북괴군이 월남에 있다는 점에서. 없다고 하는 근거는 이들은 실전엔 참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서이다.
월남에 있는 북괴군 장병은 군사 연구 사절단의 자격으로 파견되어있다.
중공도 이와 유사한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비전투원이긴 하지만 월남에서의 역할은 다르다. 이들은 자기들이「베트콩」과 월맹군에 공급하고 있는 새 무기의 사용관리법에 관한 고문관으로 월남에 와있는 것이다. 중공 군사 고문단은 보급기술에 관해서도 조언과 원조를 제공하고있다.
그러나 주월남 북괴군사 사절단은 「게릴라」전에 관해 배우고 있다. 이들은 월남에서「베트콩」군과 얼마의 시간을 보내는 임무의 외에「라오스」에 있는 소위 호지명 통로에 있는「베트콩」군과 월맹군에 반영구적으로 상주하는 연구사절단을, 그리고「캄보디아」의 야영지에도 그런 사절단을 상주시켜두고 있다.

<월맹에 준 중공무기 중공으로 되돌아와>
중공이 「베트콩」과 월맹에 공급한 무기의 일부가 중공 본토에서 북평 정권에 대해 사용되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월남의 공산군에게서 노획된 중공제 무기의 일부가 비밀통로를 통해 중공본토로 되돌아가고 있다.
일부는 중공정권에 반대하는 「그룹」으로 알려진 조직에게 직접 전달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공중 투하 되거나 잠수부에 의해 적당한 해안지대에 운반되면 문화 혁명 기간 중에 조직된 어떤 전투적인 조직체가 이를 이용한다.

<소 대인 접근에 우려 해군기지 이용노려>
해외에 무관으로 파견되어있는 인도 외교관들은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도의 고위 군인들 중에는 인도정부가 너무 쉽사리 소련의 품속에 안기는 경향을 심각히 우려하고있다.
이들의 주요한 불평은 인도 해군 기술자들을 훈련시켜주는 댓가로 인도해군기지를 소련에 이용시키도록 하자는 소련의 제의에 너무 쉽사리 응낙해 버린다는 사실이다.
인도 정부의 이와 같은 대소정책은 전 국방상 「크리슈나·메논」씨가 정치적인 이유로 주장해오던 이른바『비동맹적 군수물자 조달』정책을 결과하지 않을지 일부 경험 많은 고위군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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