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전역을 요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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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해안 모 기지=김준환·조성각기자】 박정희 대통령은 18일 하오 서해안 모 기지에서 열린 해안경비 종합시범 훈련을 참관하고 문형태 2군 사령관에게 『간첩출몰 시 필요한 지역단위로 예비군을 소집하여, 불필요하게 과도한 소집으로 인력과 시간낭비를 피하라』 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유시를 통해 해안지대에 설치되어 있는 초소를 모래주머니로 요새화 하여 해안 전지역을 진지화 하도록 거듭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어선 단의 대 간첩작전에 있어서 통제와 활용에 언급, 『선박의 통신장비를 강화하고 연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조업하는 어선들도 유사시 자체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시범훈련에는 국민의 성금으로 건조된 ○○척의 경비정이 동원, 어선단의 협조로 침투하는 무장간첩을 사살하는 훈련으로 대 간첩장비 성광경 「제논」 탐조등과 같은 신 장비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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