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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문화재전시|초창기의자료554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편지·전보·전화등 현대적인통신사무가우리나라서 처음시작된것은85년전. 그초창기의모습을보여주는 갖가지재료가7월10일부터 체신부 청사내에전시된다.
체신문화재란 이름으로정리된이들자료는 모두2백41건에8백여점.1884년10월17일 우정국이문을열기전에있었던 이신원의총판민상호씨와 1903년당시전주전보사장김붕남씨의후손이기증한6백84점과한·일협정으로 일본서되돌아온41점등이포함돼있다.
우리나라 우정사초기의중요인물인민상호씨는 1897년국제우공회(UPU)에참석, 18개국대표와교화한명함을 전해주고 있다. 통신원의간부및청사의사진, 각종우전선로로 및 전화가설공사설계도등 오늘에는 산자료들이다. 특히통신원정문에걸었던 태극기는가장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거니와 태극도가 좌우로되어약간차이가있다.
당시의 우체요금은봉합편지한장에4전으로 지금의20원꼴. 전보는 1자에4전으로보통백지를써서 지금의6천원꼴이들었고 반년간전차요금은 보통쌀15가마값. 편리의댓가가꽤비쌌던시대의요금표이다.
체신부는 이것들을갑을병정의4분류로가려내이중「메모」잡기류인 정류를뺀5백54점만을전시한다.
체신부는 안국동에있는구한말우정국청사였던 목조건물을 단장하여체신기념관을삼는다. 그래서 이들재료를여기에옮겨체신박물관으로만들방침이다.
체신부는 앞으로전국에흩어져있는 자료를계속수집하리라하며 편람에수록해널리보급할계획을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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