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맹비밀 접촉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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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11일UPI동양】「존슨」대통령과 대월맹협상문제를 협의하고 10일밤 이곳에돌아온 미수석대표 「애버럴·해리먼」대사는 『우리의 협상입장에는 아무런 새로운 점도 없다』 고 말했다.
「해리먼」 대사의 이같은성명은 월맹이 상응적인 자제 조치를 취하지않는한 미국의 전면북폭중지를 기대할수 없다는것을 「하노이」 측에 경고하는 것으로 간주되고있다.
10일밤 「오를리」 공항에도착한 「해리먼」대사는 세계여론의 압력이 주효하여 월맹이 평화타결에 동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6시30분)에 열릴 8차회의에서 월맹측에 양보하라는 아무런 새로운 지시도 받지않았다고 언명했다.
한편 「파리」협상미대표단대변인은 10일밤 미·월맹대표간에 「비밀회담」이 수차 열렸다는설이 떠도는가운데 양측대표가 서로 상대방대표단을 수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월남어에 능통한 미국대표 단원1명이 「파리」교외월맹대표단 숙소로 그들이 요구한 문서들을 전달하기위해 『서너너덧차례』 방문했으며 또 「애버럴·해리먼」미수석대표가 요구한 월맹측문서를 전하기위해 월맹대표단원1명이 「파리」 주재미대사관을 방문 했으나 아무런 「비밀회담」도 열리지않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월맹대표단이요청한 미국문서들중에는 특히 월맹수석대표 「수안·투이」가 요구한 「존슨」대통령 연설문 사본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해리먼」미수석대표는 월맹의 1955연도 시정계획을 요약한 문서를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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