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북폭중지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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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글라스버러(뉴저지주) 4일AP특전동화】「존슨」 미대통령은 4일 월맹이 계속병력 및 군수품을 남파하면서 월맹군의 월남주둔사실을 부인하고 미국의 전면 북폭중지에 대한 상응축전을 거부하는 한 북폭의 전면중지하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 월남평화회담에서 『월맹은 ①미국의 평화안 제시에 대해 선전만을 일삼았으며 ②전세계가 다아는 월맹군의 대거남파를 부인하고 ③병력 및 군수품의 남파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무조건 북폭 중지를 요구해왔다』고 비난하고 『명예로운 월남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적대적인 성명이나 핵심회피태도를 버리고 단폭에 상응하는 축전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존슨」대통령은 이날 「알렉세이·코시긴」소련수상과 1년 전인 1967년5월 역사적인 미·소 정상회담을 가졌던 「글라스버러」주립대학졸업식에 참석하여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5분 동안의 연설을 통해 「파리」회담, 미·소 협조문제, 중동평화 등에 관한 외교정책의 기조를 밝혔다.
그는 노천졸업식장에서 약7천명을 헤아리는 청중들에 대해 월남평화에의 길은 가기 어려운 험한 길이지만 미·소의 협조로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월남전의 종결과 세계평화유지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소련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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