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행진 금지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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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오그라드4일 AFP합동】「유슬라비아」 내무성은 2일과 3일 수천명의 학생들이 이 곳 수도에서 폭발적인 「데모」를 벌인 뒤를 이어 거리와 모든 공로상에서의 일제의 집회와 행진을 금지한다고 4일 포고했다.
4일 새벽부터 「베오그라드」 중심부「마르크스」 「엥겔스」광장에는 「헬멧」을 쓴 민병대가 배치되었다. 「베오그라드」 대학학생위원회는 4일 대학의 모든 학부건물이 학생들에 의해 점거될 것이라고 선언, 「유고슬라비아」의 전대학생과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투쟁에 합세하라고 호소했다.
3일 밤 약3천명의 「베오그라드」대학생들은 그들이 점거한 대학건물 밖에서 군중대회를 개최하고 『우리는 적색 「브르좌」에게 진절미가 났다』라는 글귀로 시작된 선언문을 우리와 같은 갈채와 박수 속에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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