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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4억1000만원 연봉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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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서 5억원이 나오든 10억원이 나오든 상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성남에서 12년을 몸담은 이상, 팀내 최고 연봉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라운드의 여우'신태용(33.성남 일화.사진)이 프로축구 연봉킹에 등극했다.

성남은 6일 신태용과 4억1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억5천만원에서 64%나 오른 액수다. 지난 3년간 연봉 1위였으며 전북 현대에서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4억원에 연봉계약을 한 김도훈을 제친 것이다.

6억원대 연봉자가 탄생한 프로야구에 비하면 다소 적지만 프로축구도 본격적인 연봉 4억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992년 성남에 입단한 신태용은 93년 신인왕, 95년.2001년 MVP 등 간판선수로 활약해 왔다. 통산 85골.57도움으로 대망의 '60-60클럽'가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성남 관계자는 "12년 동안 성남에서만 활동한 점과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MVP 김대의(성남)도 지난해보다 무려 2억원이 오른 2억7천5백만원에 계약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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