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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직선거 실력대결|주·비주류 한때난투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21일 서울시민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속개, 새당헌에 의한 총재에 유진호씨를 투표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3인의 부총재선거는 주류측이 유진산씨를 단일후보로 내세웠으나 비주류측이 이재형 조한백 정일형씨가 경합하여 각파대표는 대회를 정회하고 조정을위한 협상을 벌인끝에 비주류가 2인의 후보를 추천하고 주류는 비주류측추천을 존중한다는 선에서타결을 보았다.
이합의에따라 비주류는 이재형·조한백씨를추천, 투표에 들어갔는데 (하오3시현재) 일부 비주류와 주류가 계속 정일형씨를밀고 있기는하나 주류계의 유진산씨와 비주류가 추천후보로 내세운 이재형·조한백씨가 부총재로선출될것이확실하다.
20일의 대회에이어 이날상오10시 속개된 대회는 임원선거가 선포된직후 비주류계측의 성태경씨가 전당대회의장단은 투표없이 주류측이 미는대로 김의택·조일환·김정렬씨를 선출할것을 동의하자 비주류측이 이에 항의, 주류와 비주류 청년당원들이 충돌, 혼란에 빠져 개회 10분만에 정회했다.
정회의 각파대표들은 대회장2층에서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위한 조정회의를 열었는데 주류측은 즉시 투표에 들어갈것을 제안했으나 비주류측은 전당대회의장단과 부층재선거둘다 실력대결을 피하기위해 전형위원을 선출하자는 안을 내세웠다.
조정회의는 결국 ⓛ전당대회의장단과 총재는 투표없이 선출하고 ②부총재는 투표를하되 비주류측이 2인의 비주류측 추천후보를 발표하고, 주류측은 비주류추천을 존중한다고 합의했는데 비주류는 만일 비주류측추천이 존중되지않으면 앞으로 당요직에참여치않는다는 태도를밝혔다.
하오1시30분 속개된 대회는이합의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의장에 김의택씨, 부의장에 조일환 황인원씨를 김재광씨 구두호천으로 뽑은다음 총재에는 유진오씨를 임철호씨의 추천으로각각투표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부총재선거는 비주류의 임철호씨가 비주류측이 유진산·정일형씨를 비주류측이 이재형·조한백씨를 각각 추천후보로 밀고 있다고 발언, 혼선이 일어났으나 유총재의 당선인사를 들은뒤 부총재투표에 들어갔다.
2O일의 전당대회는 단일과 집단지도체제로맞선 주류와 비주류의 의견대립으로 결국 표결에붙여 주류측이 추진한 총재및3인부총재를 줄거리로한 단일지도체제를 새당헌으로 채택했다. 이날 당헌안의 첫표결결과는 단일498표, 집단413표로 투표자수가교부수보다 11표나 많아무효화되고 재투표에 붙여진끝에 총투표8백97중 단일지도체제5백1, 집단지도체제3백95, 무효1표였다.
20일의 대회가 정회된뒤 주류측의 유진산 김의택 정해영 고흥문 김영삼 김대중 이충환 김판술 류옥우 조윤형 송원영 정상구 편용호 장현모씨등은 2O일밤 시내아서원에모여 전략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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