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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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인과 한국국민은 폐하의 이번 방한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있으며 또한 평소에 폐하에 대해 간직했던 본인과 우리국민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직접전달 할 수 있게된데 대해 기쁜마음을 금할 수가 없읍니다.
우리 두 나라는 비록 지리적으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읍니다만 양국국민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물적,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국가를 하루속히 근대화하고 국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우리모두가 함께 번영과 행복을 누리고자하는 같은 소망을 가지고 있읍니다.
우리는 국가적 동질성을 보전하고 국제적 친선과 협조를 촉진시켜 「다양속의 조화」를 이룩하여 혈정한 평화와 자유를 실현코자하는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읍니다.
바로 이와 같은 여러가지공통성이 우리 두 나라의 우의와 친선의 유대를 더욱 두텁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폐하의 방한이 「아디스아바바」와 서울을 연결하는 우정의 유대를 더욱 굳게다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고 같은 소망, 같은 이상을 추구하는 우리 두 나라의 공동노력의 도정에 새로운 성좌를 마련하게 될 것을 믿어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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