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하이라이트]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서울과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속이 넓은 아파트가 분양된다. 우남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아파트(조감도)다. 이 아파트는 27층 7개 동 규모로 64~121㎡형(이하 전용면적) 611가구다.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4%인 576가구를 차지한다.

 4~4.5베이(Bay·벽과 벽 사이) 설계를 통해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를 크게 넓힌 게 특징이다. 64㎡형의 경우 전용면적의 50%가 넘는 35㎡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돼 전용면적처럼 쓸 수 있는 실사용면적이 100㎡에 이른다. 74㎡형도 서비스 면적이 전용면적의 50% 정도인 36㎡다.

 공간이 넓어도 비싸지는 않다. 우남건설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960만원에 책정했다. 이는 삼송지구에서 그동안 분양된 아파트(3.3㎡당 1100만~1200만원)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84㎡형은 최저 분양가가 3.3㎡당 850만원 선으로 3억원 정도면 분양받을 수 있다.

 우남건설은 계약 조건도 많이 완화했다.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3~5층 가구에 대해 무료로 발코니 확장을 해준다. 이 회사 추연철 대표이사는 “올 초부터 임시로 견본주택 문을 열어 두고 방문객들의 반응을 파악한 뒤 이들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해 수납 공간 등을 넓혔다”고 말했다.

 단지 내 녹지율(사업부지 대비 녹지공간 비율)도 47% 정도에 달한다. 우남건설은 단지 중앙에 북한산을 축소해 조성하는 등 쾌적한 단지로 꾸민다.

 이 아파트의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차로 5분여 거리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광역버스 등을 통해 30여 분이면 광화문·종로로 갈 수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나들목과 인접해 있어 인천·의정부시 등 수도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우남건설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청약 접수한다. 분양 문의 1588-8036.

황정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