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수비 때문에···'2승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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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을씨년한 날씨 속에서도 역투한 코리안 특급의 승리가 동료의 실수로 아쉽게 날아갔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6회까지 5-3의 리드를 지켰으나 후안 곤잘레스가 7회말에만 실책성 수비를 2개나 연출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곤잘레스는 선두타자 매트 월벡의 플라이를 2루타로 만들어줬고 라몬 산티아고의 안타를 더듬거려 3루타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원 아웃 3루에서 5-4로 리드한 가운데 마운드를 존 로커에게 넘겼으나 곧바로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7개를 맞았고 5실점했다. 곤잘레스의 수비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5점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고 볼 넷은 2개를 허용했다. 93개의 투구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만큼 제구가 잡히지 않았고 방어율은 6.61로 약간 높아졌다.

1회 4점을 얻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동료들의 수비가 아쉬운 한 판이였다. 기록된 것은 2개였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은 더 큰 타격을 줬다. 레인저스는 8-7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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