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많은 증파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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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귀국한 채명신주월한국군사령관은 6일「손슨」성명에 구애됨이없이 앞으로 3개월동안이 월남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수도육군병원에 들러 파월 부상장병을 위문한 채사령관은『지난구정공세때 커다란 타격을 받은「베트콩」이 재기하기 전에 이들을 전멸해야한다』고 역설, 이를 위해한·미·월 연합국은 4월을 기해 총공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채사령관은 북폭이 무조건 중지된 것이 아니라 17도∼20도 사이에서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합군의 작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뿐더러 「존슨」성명이후 한·미·월 3사령관의 결의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굳다고 말했다.
채사령관은 현지지휘관으로서 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나은 상태에서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군병력이 파월 되었으면 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사령관은 주월한국군의 1개사단 전선이 1백70마일 내외인 데다가 육지의「정글」과 바다의 양쪽에서 적의 압력이 있기 때문에 병력이 필요한 것이라고도 역설했다.
채사령관은 한국군이 파월된 후『그 줏가는 날로 올라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국군은 그동안 적1만9천명을 사살 또는 사로잡고 무기7천5백점과 무전기3백여대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는 한국군1명의 전사자에 대해 적9·6명을 사살한 폭이며 미군의 6·7명보다 많은 것이다.
또 무기노획에 있어서도 한국군은 1명전사에 4·5정을 노획했는데 이는 미군의 1·8정의 두배 반이나 된다고 말했다.
채사령관은 연기된 박·「존슨」회담이 다시 열려도「호놀룰루」에 가지 않으며 8일 「사이공」으로 귀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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