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코트니 선주 퓨씨…국제서비스노동조합 이사에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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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이 전국 최대 노조 이사로 임명됐다.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SEIU)은 18일 열린 국제이사회(IEB)에서 매리 케이 헨리 회장이 코트니 선주 퓨(사진)씨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SEIU는 "IEB 이사는 노동계에서 매우 높은 위치"라며 "한인으로는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퓨씨의 이사 임명은 미국 내 노동계에서 날로 증가하는 아태계의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SEIU는 퓨씨와 함께 아태계 여성 3명을 IEB 이사로 선임했다.

헨리 회장은 "퓨씨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노조를 이해하고 노조를 대표해 일한 경험이 풍부하다. 또 노조와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강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교육 관련 단체 4만5000명 노조원을 대표하는 SEIU 로컬99 사무국장인 퓨씨는 35년 이상을 베테랑 액티비스트이자 커뮤니티 조직가, 정치·정책 전략가로 활동했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인디애나 백인 가정으로 쌍둥이 동생 캐리 후주씨와 입양된 퓨씨는 LA카운티노조연맹(AFL-CIO) 첫 여성 및 첫 아시안 정치·정책 디렉터를 거쳐 SEIU 가주위원회에서 첫 여성이자 첫 아시안 사무국장이 된 바 있다.

이 밖에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창립멤버 및 후원회장, 민족학교 이사 등을 지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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