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권 소집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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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서민호(대중)의원의 협조거부로 신민당 단독으로 국회소집이 어렵게 되자 신민당은 제1차로 국회의장직권으로 임시국회를 오는29일에 열도록 소집해줄것을 이효상의장에게 요구하고 이것이 안될경우「10·5구」소속 의원들과 공동으로 소집요구서를 내기위해 막후접촉을벌이고있다.
21일하오 6시부터 밤11시까지 시내모처에서만난 신민당및 「10· 5구」총무단은 조윤형의원의 석방요구결의안을 통과시키기위해 국회를 조기소집하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겼다.
이원엽총무는 이 자리에서 국회조기소집을 위한 신민당측 요구에 협조하는 최종적인 태도를 22일 상오「10· 5구」의원총회를 거친후 통고하겠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10· 5구」는 신민당의 국회조기소집요구에 협조하는조건으로 국회 「보장입법특안」 에 「10·5구」대표로참여 시켜줄것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10· 5구」는 이날낮 의원총회를열고 신민당의 조기소집요구에 협조할것이냐의 여부에대한태도를결정한다.
김영삼신민당 원내총무는 『서민호의원의 협조를 얻는데는 실패했지만 「10·5구」소속의원들의 협조를얻어 국회조기소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소집문제를 협의하기위해 21일상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이틀째 여·야총무회담은 공화당의 완강한 조기소집반대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공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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