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 항의 발가벗은 50대 법정싸움

미주중앙

입력

공항 검색에 항의해 발가벗어 파문을 일으킨 중년 남성이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5일 지난해 4월 포틀랜드국제공항 검색대 앞에서 전신스캐너 촬영을 거부하며 발가벗은 존 브레넌(50·사진)이 공항당국이 업무방해혐의로 부과한 1000달러 벌금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4월 17일. 이날이 생일이었던 브레넌은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 산호세까지 출장을 갈 계획이었다. 그는 공항 검색대에 설치된 전신스캐너 대신 촉수검사를 고집했다. 업무상 자주 비행기를 탄다는 그는 오레고니안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검색대에 설때마다 헌법상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전신 스캐너 검사를 거부한 채 브레난이 바지를 벗자 공항직원들은 황급히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가리는 소동이 있었다.

이 장면은 공항 검색대 비디오로 촬영돼 인터넷에 퍼지면서 브레난을 일약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로인해 직업을 잃었고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멀트노마 카운티 법정에서 풍기문란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1000 달러의 벌금도 낼 수 없다고 맞섰다. 조지 조던 판사는 14일 법정에서 한달간 판결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