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는 시속 70마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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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총무회담의 합의로 열리게된 국회의 7개상위중 맨먼저 열린 재경위에서 공화당은 대단한 선제공격-. 첫회의가 열린 15일 정부보고가 끝난다음 신민당측은 「질문준비를 위한 이틀간의 휴회」를 내세우고 오히려 공화당측이 회의를 계속하자고 들고나와 한동안 입씨름했으나 야측이 판정패.
첫질문에나선 김유택(공화)의원은 정부의 경제시책에대해 「수입정책」은 「소비조장정책」, 「조세·금융정책」은 「물가안정역행정책」, 「무역자유화정책」은 「세계추세외면정책」이라고 전례없이 비꼬고 『국민소득 1백「달러」에 「마이카」시대를 앞장세우는 즉흥적이고 모순된 경제시책을 지속하다가는 당장은 몰라도 언젠가는 파탄에 부딪칠 것』이라고 추궁.
이에대해 박충훈경제기획원장관은 일일이 반박하면서 『경제를 안정시킬자신이 있다. 우리경제는 시속 70마일의 고속력이다』라고 다짐. 여당과 정부가 손발을 맞춰 나가는데다 공화당은 19일까지로 질문을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는등 야당에 틈을 주지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신민당측 재경위원들은 총무단과 짰던 전략을 변경, 질문준비를 앞당겨 서두르느라고 15일밤을 꼬박 새우는 등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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