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장운철군 어머니는 어디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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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집나간 어머니가 보고싶어서 1백30원만을 움켜쥐고 무틱대고 서울로 찾아온 어린 형제가 엄마 이름을몰라 거리를 헤매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년계의 보호를 받고 있다. 금산군금산읍중도리에서 올라왔다는두어린이는 자기이름을 장운철(12·금산국4년) 장우삼(10) 으로 밝혔으나 어머니 이름을 몰라경찰은 안타까와 하고있다.
○ 이들형제는아버지 장석용씨 (50) 가 6개월전 새엄마 (소실) 를 얻자 어머니가 강원도 홍천으로 간다면서 집을 나갔다는데 새업마는 헌옷만 입히고 책도사주지않는등 쌀쌀해 엄마보고싶은 생각에 책보와 1백30원을 쥐고 서울로 왔다는것.
○…경찰은 홍천까지 두형제를보낼수는있으나 어머니 이름을 몰라 결국은 귀향조지할수밖에 없다고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집나간 장군의 어머니는 지금 어디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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