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최초로 성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다양한 장기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 오리건대 미탈리포프 교수팀은 태아의 피부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융합해 복제배아를 만든 후 여기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에 있는 원시세포로 심장이나 근육, 신경 등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란다. 연구팀은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심장세포로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상대 수의대 출신 강은주 박사와 순천대 이상효 박사 등 한국인 2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하면 유전자가 같아 이식 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치료용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과로 5년 안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23~31세 여성 9명이 기증한 난자 126개를 사용하면서 대학윤리위원회의 연구 승인을 받았다. 배아줄기세포는 사용 승인 받은 126개 난자 중 6개에서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난자 중 4개는 한 여성이 제공한 것이라고 논문은 전했다.

[인기기사]

·엘리퀴스 급여 등재…자렐토·프라닥사 어쩌나 [2013/05/15] 
·7월부터 20세 이상 스케일링도 보험적용 [2013/05/15] 
·여기저기서 ‘서남의대 정원 우리달라’ [2013/05/16] 
·허가받지 않은 적응증 게재했다가 '행정처분' [2013/05/15] 
·4대중증질환 급여, 건보 충당VS삭감 우려 [2013/05/15]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