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카고에 11실점 대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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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막강 화력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맞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레인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에만 8실점하며 11-6으로 패했다. 5회까지 4-3으로 앞섰던 레인저스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선발투수 롭 벨과 불펜의 활약을 감안하면 3연승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가장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6회초 공격에서 레인저스 3명의 투수를 상대로 7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 한 번에 점수차이를 뒤집었다. 매글리오 오도네스는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홈런을 쳐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인저스의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는 2회말 솔로홈런을 치며 455홈런을 친 25번째 선수가 됐지만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팔메이로의 실책은 모두 실점과 연결됐다. 레인저스는 9회말 2점을 추격했으나 점수차이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인저스는 경기에는 졌지만 지구 3위 애너하임 에인절스도 패해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한편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인저스의 외야수 칼 에버렛은 장단지 근육에 이상이 생겨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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