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가협상팀 구성…'적정수가' 얻어낼 수 있을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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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이하 의협)가 5월로 앞당겨진 수가협상을 위해 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의협은 14일 "2014년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건 개원의 위주의 수가협상팀 구성이다. 의협은 "의원 유형의 대표로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만큼 개원의 대표 인사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수가협상팀은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유승모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임익강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이호상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보험부회장 4인으로 구성됐다.

의협은 현재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 상황이지만, 정부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4대 중증질환 등 보장성 강화로 건보재정을 대거 투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어 수가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의협 수가협상팀은 의원경영 실태를 반영하는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적정수가를 제시하고, 의원의 경영난을 완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가를 협상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의협 유승모 보험이사는 “수가협상팀 구성이 조금 늦어졌지만, 준비 작업은 협상팀 구성 이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수가협상에 차질은 없을 것이다”며, “이번만큼은 건보공단이 재정에 치우친 협상이 아닌, 일차의료를 회생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수가협상을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수가협상팀은 금주 내에 내부 대책 회의를 갖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가협상에 돌입한다. 20일부터 공단 수가협상팀과 공급자단체 간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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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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