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산결전 금명간에 미 군사령관 지하통한 공격에도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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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케산15일AFP합동】「케산」을 제2의 「디엔비엔푸」로 만들겠다고 호언해온 이곳 1만6천명의 월맹군은 『이제 뒤로 물러날 수 없는 입장에 처해있기 때문에 금명간에 본격적인 공격전을 벌여올 것이 틀림없다』고 「케산」 미해병대전투기지 사령관 「데이비드·로운즈」 대령이 15일 예언했다.
2월7일 「랑베이」 전초기지가 실함된 이래 월맹군의 「탱크」를 막기 위하여 「케산」기지로 통하는 모든 교량이 폭파되었다. 그는 「디엔비엔푸」의 경우처럼 적이 지하로 굴을 파고 들어올 가능성에 비추어 매일 밤 음향탐지기로 지하에서 들려올지모를 곡괭이나 삽소리를 경계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케산」의 포부대는 「폭죽」이라고 별명이 붙은 최신대인포탄을 간수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 신형포탄은 땅에 떨어지면 8개의 작은 포탄이 터져 나와 무수한 강철파편을 우박처럼 사방으로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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