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신발에 난처한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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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 「게릴라」 서울침입사건후 외무부는 「탄트」「유엔」사무 총장에게「북괴만행규탄각서」전달, 주한외교사절들에 대해 북괴 「게릴라」 서울침입사건경위설명등 분주한 외교활동-.
26일중앙청301호실에서 주한17개국 대사및무관33명이참석, 북괴 「게릴라」 침입사건을 설명했는데 외교사절단장 「샹바르」주한「프랑스」 대사는「게릴라」가 가졌던 단도를 보고 『「나찌스」들이 사용하던것과 같다』고 말하는가하면 주한월남대사관의 「탕」무관은 『이번일이 있었다해서 주월한국군을 철수하지는 않겠지요」 라고 묻기도-.
또「기무라」 주한일본대사는 「게릴라」의 농구화에 「세까이조」란일본상표가 붙은것을 보고 고개를흔들며난처한표정을 깃기도….
최규하외무장관은 이날저녁 「포터」 미대사와 따로 만나 『이번북괴특공대서울침입사건은 우리군·경의 허술한 대간첩작전용장비에도 원인이있다』고 설명, 「브라운」각서의 조속한 이행을촉구,「포터」미대사는 종래의 냉담한 태도와는달리 퍽 호의적반응을 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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