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적 구호경제 신민|부패 시정책없다 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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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대통령의 연두회견내용에대해 야당인 신민당과 대중당은 각각 다음과같이 논평했다.
▲박영록 신민당대변인=박대통령이 경제장관이 면할수 있는 경제문제만을 언급하는데 그친채 중요정치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다.
박대통령이 힘주어 말하고있는 「제2경제」란 71연도를 내다본 장기집권의 포석으로서 또하나의 새로운 독재 체제를 굳히려는 것이며 공화당정부가 제2의국민수탈을 전제로 이를 미리 합리화하고 변명하는 것이다.
우리는「제2경제」가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생산적인 것이며 새로운 독재자적 구호로보고 국민과 더불어 이를 경계할 것이다.
▲이형연대중당대변인=현안문제중 가장 중요한 부정부패의 시정책에대해서 언급없이 평범한 행정시책의 발표에 그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다만「제2경제」의 내용설명에서 경제건설의 정신적 자세를 강조한 것은 다행하고 괄목할만한 착상이며 우리는 그 구체적 방안의 수립과 실천을 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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