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컨퍼런스 주간리뷰 - 4월 둘째주

중앙일보

입력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988~89시즌이후 처음으로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피스톤스는 감독 릭 칼라일의 수비 농구가 정착했고 오프 시즌 동안 피닉스 선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클리프 로빈슨의 활약과 기존의 제리 스택하우스, 벤 윌라스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쾌거를 달성한 것.

대서양 지구의 뉴저지 네츠 역시 지구 2위팀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저 있어 막판 연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동부 컨퍼런스에서도 우승이 확실시 보인다.

토론토 랩터스의 막판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밀워키 벅스는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동부 컨퍼런스를 되돌아보자.

◇ 토론토, 상승세가 무섭다.

연패행진을 거듭할 때 랩터스는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막판에 다다른 지금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마지막까지 인디애나 패이서스, 밀워키 벅스와의 순위 다툼에 신경을 써야하는 처지이지만 최근 9연승 포함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유리한 입장.

플레이오프에서 보다 손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선 끝까지 승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시즌 아웃된 빈스 카터가 플레이오프에 복귀한다면 랩터스로선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 애틀란타, 조용한 승수 쌓기

비록 그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예전에 물 건너갔지만 어느새 30승 고지를 돌파했다.

남은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마이애미 히트와 워싱턴 위저즈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듯.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어 분위기가 가라앉은 히트와 위저즈는 자칫하면 호크스에게도 추격 당할 수 있기에 시즌 종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주 NBA 최하위에서 벗어났던 시카고 불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각각 20승 고지에 올라서는 동안 1승만을 추가, 여전히 18승에 머무르고 있다.

과연 불스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어 20승 고지에 올라서는 일은 힘이 들어 보인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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