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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대학생 1000명, 해외서 봉사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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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만든 사회적 기업인 이지무브의 공장 모습. 이곳에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환자등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차량의 부속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업종의 특성을 살린 따뜻한 기술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함께 움직인다는 의미로 ‘무브(Move)’라는 이름도 붙였다.

첫 번째 무브는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 운동인 ‘세이프무브’다.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실습장인 ‘키즈오토파크’ 운영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두 번째는 장애인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이지무브’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차량을 만들어 보급하고, 장애인 보조기구 수리 사업 등을 한다.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이동 편의 제공은 8년째 이어오고 있다. 환경보전을 뜻하는 ‘그린무브’도 진행 중이다. 멸종위기에 처했던 꼬리명주나비의 복원 사업을 펼쳤고, 2000년부터 매년 가족 환경 캠프도 열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와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해피무브’도 빠트릴 수 없는 활동이다. 2008년 7월 만들어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중심 조직이다. 이 봉사단을 통해 매년 1000명의 대학생이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도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단은 교육·장학 사업을 포괄하는 인재육성 종합 브랜드인 ‘온드림 스쿨’도 발족했다. 여름 방학에는 시골 어린이를 찾아가 교육을 하고, 장학금 지원과 저금리 학자금 대출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2017년까지 의료 소외계층 5만명에게 무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도 현대차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06년부터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인 ‘안심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자매 결연을 하고 작업복 세탁, 식당 김치 납품, 컴퓨터 재활용 등의 사업을 위탁했다.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도 한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보조·재활 기구를 생산·판매하는‘이지무브’(2010년), 쌀과자 업체인 ‘두리반’(2010년),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자연찬 유통사업단’(2012년) 등을 설립했다. 이익은 대부분 지역 사회에 환원한다. 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취약 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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