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원 살인|얼음 값 시비로 종업원에 뭇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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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 성동 경찰서는 16일 상오 돈 5원 때문에 시비가 벌어져 사람을 때려죽인 김길웅(21·금호동3가 1131·「아이스케이크」행상)씨와 제빙공장주인 이동복(31·금호동3가 1131) 씨 등 2명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 6시쯤 제빙공장 안에서 동 공장 종업원 김병년(32·금호동4가 산28)씨가 얼음을 판돈 5원을 주인에게 주지 않고 호주머니에 넣어버렸다고 김씨와 이씨가 『나이 많은 사람이 그런 짓을 해서되나』면서 뭇매를 가해 중상을 입혔다.
그런데 자택에서 치료받던 김씨는 15일 하오 6시쯤 급성복막염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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