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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또 악동짓 … 이번엔 물어뜯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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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첼시전 도중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 뜯은 리버풀의 수아레스(왼쪽)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 로이터=뉴시스]

축구계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상대 선수의 팔을 깨물었다.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깜짝 놀란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를 밀쳐내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바노비치가 팔뚝의 상처를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구두경고만 내렸다. 수아레스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에 기여했지만 이 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수아레스는 돌발 행동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2011년에는 프랑스 출신 흑인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8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2010년에도 에인트호번전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7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 팬들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행동을 사과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7)이 수아레스의 트위터를 팔로잉(친구 맺기)해 관심을 끌었다. 타이슨은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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