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만 안 오고 각지에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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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애타게 기다리던 비가 영남지방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 내리기 시작, 농부의 주름살이 펴지기 시작했다.
15일 상오 9시 현재 수원의 26.4밀리를 비롯하여 추풍령의 19.6밀리, 춘천 16.3밀리, 전주 15.1밀리, 서울 10.8밀리 등 영남을 제외한 중부·호남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 호남지방은 14일에도 영암의 67밀리, 무안 47밀리, 전주 46.5밀리, 광주 23.6밀리 등 평균 30밀리 안팎의 비가 내려 어느 정도 가뭄피해가 가셨다.
그러나 가장 가뭄피해가 심한 영남지방은 14일 하오 4시부터 1시간반 동안 김천·금릉 일대에 이례적으로 98.3밀리의 호우가 내린 것을 빼고는 대구의 9밀리, 부산의 1.7밀리 등 거의 비가 오지 않아 한해가 줄어들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관상대는 일본 남부해상에 걸쳐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몽고남동쪽의 대륙성고기압의 사이에서 발달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으나 농사에 충분한 비는 이번 주말까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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