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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난의 「고아아닌 고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1월16일 성모병원에서 남자가 여자로 바뀌었다는 소동 끝에 고아아닌 고아가 된 「말세리나」양(사진)이 8·15를 기해 부모품으로 돌아가게 됐었는데 아버지 이근수씨가 14일 갑자기 「말세리나」양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병원 측에 돈 1백만원을 요구함으로써 「말세리나」양은 당분간 성모병원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됐다.
○…「말세리나」양을 기르고 있는 성모병원 측은 출생당시의 「기록의 착오」를 시인, 그 보상 조로 현금 20만원과 함께 「말세리나」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이씨는 『내 자식이라는 확인도 없으면서 데리고 가는 마당에 정신적 정신보상 조로 1백만원을 내라』고 요구하고 나서게 됐다는 것.
○…어른들의 실수로 고아아닌 고아가 된 「말세리나」양의 입장도 딱하지만 어린것을 흥정의 제물로 삼아서야 되겠느냐고 세상부모들이 모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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