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에 묻혀온 생 필름을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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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반장 이택규 부장검사)은 14일 월남에서 들여온 약 1억원어치(2천7백톤)의 고철 속에 삼륜차 1대 분의 생「필름」(싯가 미상)을 고철로 수입, 통관 받은 「제너럴·파이프」대표 최계남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 생「필름」을 모두 압수하는 한편 사용가능여부를 감정(서울세관의 감정결과는 사용가치 있는 상품으로 판명)의뢰했다.
수사반은 또 최씨가 자동차공업보호법에 수입 금지된 「라디에이터」동자동차부속품 다량을 고철로 수입, 지난 7월31일게 중간 「브로커」백모씨를 통해 서울 남대문 소재 자동차부속품상인 서모씨에게 「라디에이터」 40톤(싯가 1천4백만원)을 원형그대로 팔았다는 혐의도 잡아 수사중이다.
지난 5월 삼해물산 명의를 빌어 최씨가 들여온 고철 속에는 생「필름」및 「라디에이터」동자동차부속품이외 「에어콘디셔너」까지 다량 섞여 있는데 인천세관에 미신고분으로 보관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수사반은 생「필름」 및「라디에이터」원형이 고철로 통관된 사실을 중시, 인천세관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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