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계모·식모 구속기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지검 이갑열 검사는 5일 상오 인왕산 이복 딸 살해사건의 수사를 매듭짓고 계모 권순애(45·종로구 신교동 17의 18)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식모 김정순(18·권 여인의 이종동생)양을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한편 불량배 이경태(22) 권옥수(23) 등 2명을 청부 살인혐의로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권 여인은 지난 6월 14일께부터 식모 김 양에게 가정 불화의 불씨가 된 전부인의 딸 박경자(8·청운국민교 3년)양을 죽이면 1만원을 주겠다고 교사했으며 김 양은 이 말을 듣고 지난 7월 5일 하오 8시 청부살인을 맡은 이경태 등 2명과 함께 심부름 갔다오는 경자양을 인왕산에 유인, 식칼로 경자양의 머리를 찍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의 진술 및 현장검증 결과 식모 김이 지적한 공범 이모 등 2명이 가공인물이 아닌 실재 인물로 단정하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