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알짜단지' 수도권 택지지구에 다 모였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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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새 정부의 4ㆍ1부동산대책에 힘입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돌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 양도소득 세액이 전액 면제되고,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하반기 들어 수도권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반시설 잘 갖춰진 택지지구 '눈길'

이러한 가운데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택지지구는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봄(4~6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5개 단지에서 총 1만110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동안 분양이 뜸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올해 첫 물량이 나오고,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위례신도시 민간물량 등 알짜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별내2차 아이파크’를 4월 말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72㎡형 352가구, 76㎡형 13가구, 84㎡형 718가구, 총 1083가구 규모로 요즘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한데다 지구 남쪽으로 경춘선 별내역이 지나고 지하철 8호선도 연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다. 또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3.5~4베이의 판상형 평면과 더불어 주방과 거실이 하나의 공간처럼 구성된 타워형 평면 등 모두 9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또 모든 가구에 플러스알파 공간을 조성해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가 5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ㆍ두산건설ㆍGS건설ㆍSK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4년까지 백화점, 호텔, 멀티플렉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5월까지 현대엠코를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의  민간물량 2001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A3-7 블록 일대에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97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5㎡형과 101㎡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문정 법조타운과 KTX 수서역세권개발지역 등과 가깝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6월쯤 위례신도시 A2-5 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 동에 전용면적 99~134㎡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총 41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10~14층 14개 동 621가구 규모다.

그 밖에 삼송지구, 수원시 권선지구, 의정부 민락지구, 평택청북지구 등 택지지구에서도 올 봄에 신규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들 지역도 주거 여건이 우수한 곳이어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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