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통산상 파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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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특파원】일본정부는 오는 8월9일께 동경에서 열릴 제1차 한·일 정기각료회의에 앞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조정하기 위한 실무교섭을 갖기로 결정, 「간노」(관야) 통산상과 대장·통산 양성의 관계국장을 이달 하순께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
한·일 경제협력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점에서 주목되는 이와 같은 일본측 방침은 4일 각의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좌등수상이 한국 측이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조기완성과의 관련에서 제1차 한·일 정기각료회의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으므로 일본도 이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충분한 사전준비를 갖추도록 특별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관야통산상의 방한은 좌등수상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장부총리에 의해 요청받은 것이라고 하며, 그 시기는 일본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7월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동행할 고위실무자로는 대장성의 여기 주세국장, 곡천 세관국장, 통산성의 금촌 무역진흥국장, 고기 경제협력부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논 통산상은 4일 회견을 통하여 『한·일 경제협력의 실시현황을 직접 보고싶으며 가능하면 이달 하순에라도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논 통산상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질 실무절충에서는 「민간경제협력 3억불이상」의 「이상」이란 말뜻에 관한 해석차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소시키느냐가 초점이 될 것으로 일본 측은 보고있으며 이와 더불어 주한일본상사에 대한 과세문제, 이중과세방지를 위한 조처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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